지난해 자영업 시장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수는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와 가맹점 평균 매출은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브랜드는 1만2377개다. 외식 브랜드 수는 9873개로 전년 9934개에 비해 0.6% 줄었다. 세부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업종의 브랜드 수가 3701개로 가장 많았다. 커피(851개), 치킨(647개), 주점(523개)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가맹점 수 증가를 살펴보면 커피업종과 한식업종이 각각 6.7%, 3.7% 증가를 보였다.
밀숲은 칼국수와 만두라는 대중적인 제품을 중심으로 소자본 창업을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밑반찬이 많이 필요가 없어 1~2인 운영으로 인건비도 최소화할 수 있다. 밀숲의 주메뉴는 밀숲 칼국수, 육개장 칼국수, 비빔국수, 칼만두국 등이다. 면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미역국과 시래기국의 국밥류도 준비돼 있다. 밀숲의 콘셉트는 '가성비 좋은 칼국수집'이다.
선명희피자는 타 브랜드와 달리 매일 아침, 하루도 빠짐없이 도우를 직접 반죽해 피자를 활용한다. 진도산 흑미를 섞은 특제 도우다. 대중적인 제품에 도우의 차별화 경쟁력 추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선명희피자 관계자는 "냉동 도우가 아닌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한 생도우를 사용해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을 자랑한다"라며 "진도산 흑미를 넣어 고소하고, 소화가 잘 되는 속이 편한 피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