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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판타스틱밸류(3세, 암말,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코너를 돌며 '오늘도스마일'과 '판타스틱밸류'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고, 두 마리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머리 차로 좁혀진 승부는 결승선 전방 100m를 앞두고 희비가 갈렸다. '판타스틱밸류'가 압도적인 걸음과 막판 스퍼트로 가볍게 역전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2위는 5마신 차로 뒤진 '오늘도스마일'이, 3위는 막판 추입으로 '보령라이트퀸'이 차지했다.
경주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판타스틱밸류'에 기승한 서승운 기수는 "경주마의 컨디션이 지난 경주보다 많이 저하돼, 힘 안배에 각별히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며 "똑똑한 경주마라서 컨디션 난조에도 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판타스틱킹덤'을 관리했던 임금만 조교사는 형제마인 '판타스틱밸류'를 통해 왕좌를 향한 못다 한 도전을 이어가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치열한 질주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상금 7억원이 걸린 이날 대회의 총매출은 약 36억원, 배당률은 단승식 1.6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3.0배, 5.1배를 기록했다. '판타스틱밸류'의 암말 삼관마를 향한 여정은 내달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도지사배(G3, 2000m)로 펼쳐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