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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화가 현실로?"
당시 공포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의 6번째 작품인 '블러드라인스'가 상영 중이었다.
이 사고로 생일을 맞아 11세 딸과 영화를 보던 29세 여성 피암마 빌라베르데가 어깨, 등, 다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후 빌라베르데는 극장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당황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극장 매니저는 깊은 사과 없이 그녀에게 "어떻게 해주길 원해?"라고 물었다.
이에 화가 난 빌라베르데는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잔해가 옆에 있던 딸의 머리를 강타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극장 측의 무책임을 지적했다.
병원 검사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없고 몸 곳곳에 타박상을 입었다.
그녀는 "몸을 다친 것보다 공황 발작이 시작된 것이 더 심각하다"면서 "당분간 직장에 출근할 수도 없다. 이에 따라 피해 보상을 위해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며칠 전 내린 폭우 때문에 천장이 약해진 것 같다", "극장 측의 안이한 대응이 아쉽다", "영화 줄거리와 비슷한 상황에 오싹하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실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에는 영화관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포함돼 있다. 다만 영화에서는 극장 전체가 폭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