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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의 한 여성이 전동 칫솔 관리 앱으로 남편의 외도를 알게 돼 화제다.
앱은 가족 구성원의 칫솔 사용 기록을 저장했는데, 그녀의 남편이 금요일 오전에 집에서 칫솔질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었다.
아이들은 학교에 있고 남편은 직장에 있어야 하는 시간에 칫솔이 사용된 것이다.
탐정 폴 존스는 이에 대해 "데이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모든 기록은 시간과 위치가 정확하게 남아 있으며, 배우자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립탐정인 애런 본드는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할 경우 마트 적립 앱을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의 문자 메시지, 이메일, 노트 앱 등을 조사하지만, 마트 적립 앱 역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앱을 통해 구매 내역과 위치 기록을 조회할 수 있는데, 배우자가 친구를 만난다고 했지만 전혀 다른 장소에서 구매한 기록이 남아 있다면 의심할 여지가 크다.
본드는 "적립 카드 데이터를 살펴보면 구매 날짜와 장소를 확인할 수 있어 배우자의 거짓말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탐정들은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면서 "전화 습관 변화, 늦은 귀가 등 전형적인 경고 신호 외에도 디지털 데이터가 불륜을 밝혀내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