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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트' 아니고 진짜 '비트'다"
실제 비트는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에 함유된 질산염이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돼 혈관을 확장시켜 고혈압 환자에게 유익하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다. 뇌 혈류를 증가시켜 인지 기능 향상, 집중력 증진,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산소 전달 효율을 높여 체력 증진과 운동 전 피로 회복, 근지구력 향상에도 좋다.
다만 비트는 옥살산이 많아 신장결석 등 신장질환자는 과다 섭취를 삼가야 한다. 옥살산은 칼슘, 철분 등 무기질과 결합해 물에 잘 녹지 않는 옥살산염(oxalate salt)을 형성하는데, 이 옥살산염이 신장, 방광, 관절 등에 쌓이면 신장 결석, 관절염, 방광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트는 가열하지 않고 생으로 먹으면 영양소 손실이 적지만, 익혀 먹으면 옥살산 함량은 줄일 수 있다.
또한 과다 섭취 시 설사나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위장 기능이 약한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하루 1/2~1개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밖에 저혈압 환자나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