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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쉐보레의 비중은 점차 작아지고 있다. 쉐보레의 대표 모델 트랙스 크로스오버(미국 수출명 트랙스)의 경우 25년 4월 1122대를 판매해 국산차 판매 순위 31위에 그쳤다. 하지만 수출 시장에서 그 존재감은 다르다. 23년에 이어 24년도에도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차지했다. 실로 굉장한 실적이다.
이런수출실적에는 파생모델인 뷰익 엔비스타도 포함되어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형제 차량으로 북미시장에서 두 모델이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에서 생산된 두 모델을 합쳐 수출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오토블로그에서 그 인기의 이유를 확인해 봤다.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엔비스타는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025년형 엔비스타기본 가격은 2만3800달러(약 3270만원)로 소폭 상승했다.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는 2만500달러(약 2815만원)다. 이 가격은 권장 소비자가(MSRP)이지만, 두 차량 모두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차량 순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두 차량 모두 동일한 1.2리터 3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137마력, 22.4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6단 자동 변속기와 전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SUV또는 크로스오버로 불리지만, 사륜구동(AWD) 옵션은 제공하지 않는다.
두 차량 모두 EPA 기준 도심 연비가 약 11.7km/l, 고속도로 연비가 약 14.7km/l, 복합 연비가 약 14.7km/l이다.두 차량 모두 50리터 연료 탱크를 장착한다. 터보차저 엔진이지만연비가 뛰어나다. 겉모습과 속이 너무비슷해서 뷰익 엔비스타는 쉐보레 트랙스에 멋진 정장을 입힌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두 차량은 실내 구성 요소도 꽤 많이 공유한다. 제너럴 모터스는 두 차량 모두에 독특한 개성과 주행 특성을 부여했다.즉많은 부분을 공유하지만 확실하게 다른 독특한 점이 있다. 현재의 모습으로 출시된 2025년형 트랙스는 사이프러스 그레이와 마리나 블루 메탈릭을 새로운 외장 색상으로 추가해총 6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하지만 일부 색상은 트림별로 제공된다.2만 200달러(약 2765만원)LS, 2만 2200달러(약 3030만원)1RS, 2만 2700달러(약 3100만원)LT, 2만 4500달러(약 3350만원)2RS, 그리고 2만4500달러(약 3350만원)ACTIV로 구성된다. 동력이나 기계적인 측면에서는 모든트림이 동일하다.LT 트림에는 11인치컬러 터치스크린과 8인치운전석 정보 화면이 제공된다.
그 외에 주요 차이점은 휠 크기와 디자인, 그리고 실내 인테리어 정도다.대부분의 트림에는 열선 시트와 스티어링 휠이 옵션으로 제공된다.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의 공차 중량은 약 1277kg로 뷰익 엔비스타보다 약간 가볍고 민첩성이 더 뛰어나다.서스펜션 설정과 내부 구성품에 따라 느낌이 약간 다를 뿐이다.트랙스의 출발 성능은 시속 97km/h까지 가속 시간이 9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혼잡한 도로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경쾌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추월 기동을 위해 출력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린다.일반 도로에서는 다소 소음이 발생할 수 있지만 소형차량치고는 승차감이 상당히 좋다.
뷰익 엔비스타는 브랜드에 큰 성공을 거두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었다.2025년형 엔비스타는 모든 트림에 원격 시동 및 후방 주차 보조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새로운 색상인 아쿠아마린 블루 메탈릭도 추가되었다.엔비스타는 2만 5195달러(약 3447만원)의 프리퍼드, 2만 6695달러(약 3650만원)의 스포츠 투어링, 그리고 2만 9995달러(약 4100만원)의 아베니르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
트랙스와 마찬가지로 모든 뷰익 엔비스타 트림은 기계적으로는 동일하다.각 트림 레벨에 따라 더 나은 시트, 휠, 페인트, 그리고 전자 장비가 추가된다.프리퍼드와 스포츠 투어링에 제공되는 열선 시트와 스티어링 휠과 같은 옵션 사양은 아베니르에도 기본 사양이다.실내는 넉넉한 트랙스만큼 편안하지만, 적재 공간은 쿠페형이라 트랙스보다 약간 작다.
적재 공간의 차이는 주로 패스트백 외관 디자인과 관련이 있다. 기본 트림무게는 1300kg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추가 편의 사양 등으로 아베니어공차 중량은 1315kg에 달한다.이로 인해 정지 상태에서 약 97km/h까지 9초 남짓으로 다소 느리다. 상대적으로핸들링도 민첩하지 않다.하지만 "콰이엇튜닝(QuietTuning)" 소음 차단 기술 덕분에 모든 뷰익 엔비스타는 트랙스보다 프리미엄급 승차감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11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디지털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2만 4095달러(약 3290만원)쉐보레 트랙스 LT를 선택하겠다. 통상엔트리급 차량을 선호하지만, 트랙스는 중상위 트림이 좋아 보인다.
LT는 여전히 훌륭한 선택이다. 추가된 기술과 더 멋진 17인치 휠이 매력이다. 뷰익 엔비스타라면 2만 5195달러(약 3440만원)기본형 프리퍼드 모델을 선택하겠다.원하는 대로 차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은 기본으로 제공된다.간단히 말해서가격 대비 충분한 가치를 얻을 수 있다. 너무 많은 장비를 장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트랙스가 더 저렴하고, 더 실용적이며, 더 스포티한 차라는 장점이 있지만뷰익 엔비스타를 더 선호한다.나이가 들면서 조용하고 차분한 실내를 선호해서다.뷰익 엔비스타가 좀 더 차분한 느낌을 주고,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어떤 관점에서 보든쉐보레 트랙스와 그보다 더 세련된 형제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는 엄청난 할인 혜택도제공한다.
제대로 정비하지 않으면 마일리지가 쌓일수록 타이밍 벨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지만 그 외에는 두 차량 모두 만족스러운 구매이며, 각자의 독특한 방식으로 보답해 준다.
뷰익 엔비스타는북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뷰익 브랜드가 국내 런칭하지 않은 관계로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현재 국내쉐보레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월 판매량은 1000대 정도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