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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16일 "우리나라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를 정상화해 K-에너지 대전환의 백년지대계로 거듭나도록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켄텍은 2022년 특별법에 따라 나주에 개교한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이나 지난 정부에서 표적 감사, 출연금 삭감 등 정치 탄압 논란이 일었다.
연 200억 원 이상의 출연금도 올해 1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2023년 말 초대 윤의준 총장이 자진사퇴 한 뒤 박진호 총장 직무대행 체제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는 켄텍 정상화를 위해 출연금 복원과 미래 에너지 R&D에 대한 안정적인 국가 지원, 에너지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갖춘 총장의 조속한 선임 등 핵심 현안의 조기 해결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2023년 12월 초대 총장 사임 이후, 대학의 리더십 부재는 심각한 문제"라며 "정치권 인사를 총장 후보에 포함했던 지난 정부의 부적절한 시도는 절대 반복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학문과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과 젊은 과학자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 미래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켄텍을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시켜달라"고 요청했다.
minu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