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김난희, 박소영, 의생명연구센터 김민희, 김재영 교수)이 개발한 당뇨병 발병 위험도 분석 소프트웨어(이하, JDA-01K)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JDA-01K는 지난해 2월 식약처가 신설한 '당뇨 질환 위험평가 소프트웨어' 품목의 첫 허가 사례다.
실제 지난해 발표된 질병관리청 공식 학술지 주간 건강과 질병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당뇨병 진료 환자 수는 369만 명, 연간 진료비는 3조 4000억 원으로 10년간 환자 수는 약 147만 명, 진료비는 약 2조 원 이상 증가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임상 데이터 및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표시해 의료인의 진단 결정을 보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의료인이 해당 시스템에 사용자의 신체 정보, 혈액 검사 결과 등의 임상 데이터를 입력하면, 유전 정보와 통합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도와 주요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맞춤형 예방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김난희 교수는 "이번 식약처 허가 획득은 공식적인 의료기기로서의 신뢰성과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 다른 만성질환으로 예측 범위를 확대하고 모바일 앱 연동을 통한 개인용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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