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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야간에 침입한 야생 곰과 맞서 집을 지킨 17살짜리 개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곰은 발을 내밀어 두들을 향해 휘둘렀지만, 두들은 빠르게 몸을 피하며 짖어 경고음을 보냈다.
곰이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오자 두들은 다시 짖으며 뒤로 물러났다.
집 주인은 주방 쪽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을 보고 깨어났고, 그제야 곰의 존재를 알게 됐다.
다행히 곰은 아무런 공격 없이 자리를 떴고, 집 안에는 부서진 문과 놀란 개만 있었다.
이 곰은 목걸이 같은 장치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근처 주민들에 따르면 자주 출몰하는 '단골손님'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여긴 산과 가까워서 곰이 자주 내려온다"며 "지금까지는 다행히도 비교적 평화로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영웅적인 행동", "노견이지만 집을 지켰다", "곰도 놀랐을 듯"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