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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풀사이즈 SUV 패트롤니스모 버전이 공개돼화제다. 니스모는 현대차로 비유하면 N과 같은 존재다. 스포츠성이 강조된 튜닝 버전이다.
현대차의 경우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급에는 아직 N 버전이나 N 라인을출시하지 않고 있다. 상품 다양화 측면에서 앞으로 고려해 볼만한 옵션이다. 해외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에서 닛산 패트롤의 니스모 버전을 확인했다.
닛산미국법인이아르마다 니스모를 공개한 지 며칠 후 닛산 패트롤 니스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아르마다는 호주와 중동 등에서 '패트롤' 이름으로 판매된다.닛산은 중동에서 신형 패트롤 니스모를 전시한다. 해당 지역에서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대형 SUV를 선호해서다.
언뜻 보기에 신형 패트롤 니스모는 아르마다 니스모와 똑같아 보이지만한 가지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출력이다.패트롤 니스모는 아르마다 니스모 버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패트롤 니스모는 3.5리터 트윈 터보차저 V6 엔진을 탑재해495마력과 71.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참고로닛산아르마다 니스모는 460마력과 동일한 토크를 발휘한다.닛산은 "이번에 적용한엔진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없는 VR35DDTT 엔진으로는 최고 출력"이라고 강조한다.다른 관점에서 보면패트롤 니스모는 닛산전용 스포츠카로 스릴 넘치는 Z 니스모 보다 무려 75마력 더 강력하다.
닛산은 이러한 출력 향상이 중동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패들 시프터가 장착된 9단 자동 변속기는 V6 엔진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패트롤에는 니스모(Nismo)에서 튜닝한 E-댐퍼가 장착돼댐핑 레벨을 실시간으로 조절한다.
파워 스티어링과 배기 시스템을 위한 특별 튜닝 또한 업그레이드 되었다. 아르마다 니스모와 패트롤 니스모의 사양표를 살펴보면 차이점이 더 보인다.예를 들어 아르마다의 최소 지상고는 22.6cm인 반면 패트롤은 19.5cm다.아르마다 니스모의 무게는 약 2700kg이지만패트롤 니스모는 약 2700kg로 더 무겁다.
패트롤이탈각은 아르마다의 24.5도보다 약간 높은 25.5도를 자랑한다. 아르마다 니스모처럼 닛산은 패트롤 니스모의 스타일링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독점적인 스텔스 그레이 색상 마감은 검은색 22인치 휠과 차체 주변의 빨간색 액센트와 가장 잘 어울린다.
단순히 멋진 외관만 있는 것은 아니다.예를 들어앞 범퍼 측면에는 공기 흐름을 분산시켜 궁극적으로 양력을 줄이는 동시에 다운 포스를 증가시키는 에어 커튼이 있다.에어 디퓨저와 리어 사이드 에어 스플리터는 리어 다운포스와 접지력을 향상시킨다.
패트롤 니스모내부는 최고급 아르마다와 동일한 블랙과 레드 색상으로 마감했다.가죽과 스웨이드의 조합은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카본 파이버 소재도 사용됐다.
패트롤 니스모는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두 가족이 함께 고속으로 장거리 여행을떠나거나 오프로드 여행도 충분하다.
닛산은 새로운 패트롤 니스모를 7월부터 중동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닛산은 국내에서 2020년 12월 공식 철수해패트롤 니스모 모델을 만나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이런 스포티하고 공간이 큰 SUV 수요가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현대차가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같은 모델에 N 버전이나 N 라인과같은 고성능 모델을 출시해 주길기대해 본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