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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에 비해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3289㎎에 비하면 약 4.65%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하루 2000㎎ 섭취를 권고하는 WHO 기준에 비하면 1.6배 높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의 50% 이상을 주로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정에서 조리한 밥, 국, 반찬으로 한 끼를 섭취할 때 노출되는 나트륨의 양(1031㎎)에 비해 치킨, 피자, 음료 등 음식점에서 한 끼에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1522㎎)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국민이 다양한 음식을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는 조리법을 활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류의 경우 우리 국민은 2019년 하루 평균 36.8g, 2023년 35.5g을 섭취하는 등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하루 총열량의 7.6%, 7.7%를 차지해 WHO 권고 기준 이내다.
다만 2023년 여자 어린이·청소년·청년의 당류 섭취량은 42.1~46.6g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일 총열량의 1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탄산음료류, 빵류, 과일·채소음료(가당), 아이스크림류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류의 47%를 주로 음료(11.4g), 과자·빵·떡류(5.4g)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에 비해 최근 제로 음료 유행에 따라 음료류로 섭취하는 당류는 9.5% 감소하고 과자·빵·떡류로는 3.8% 증가했다.
식약처는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 탄산음료보다 물을 마시고 간식으로 과자나 빵 대신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해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식품을 구매하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을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