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미국 생약규격집 최초 등재 국내 자생종 참당귀, '이 성분'이 노화·치매 예방에 도움

기사입력 2025-07-20 10:07


미국 생약규격집 최초 등재 국내 자생종 참당귀, '이 성분'이 노화·치매…
이미지=농촌진흥청

당귀로 알려진 참당귀가 미국 생약규격집에 등재되면서, 그 효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미국약전위원회(USP)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자생종인 참당귀(Angelica gigas)가 USP 미국 생약규격집(HMC)에 최초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미국생약규격집(HMC, Herbal Medicines Compendium)은 미국 내 생약의 품질 표준 참조를 위한 기준서로, 이번 등재로 우황청심원(뇌졸증) 등의 원료인 참당귀(Angelica gigas)와 은교산(기침, 두통) 등의 원료인 연교(Forsythia suspensa)가 포함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 해당 원료의 품질이 확보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참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로 피의 생성(보혈)과 혈액 순환(활혈)에 도움을 줘 빈혈, 혈색 불량, 산전·산후 회복, 월경 불순, 자궁 발육 부진 등 다양한 여성 질환 개선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참당귀의 대표 물질인 데쿠르신과 데쿠르시놀 안젤레이트는 항노화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켜 동맥경화증 같은 혈관계 질환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아울러 데쿠르신 등 고유의 쿠마린계 성분 비율이 높아 백혈병 등 혈액암 등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의 생성(보혈)과 혈액 순환(활혈)에 도움을 줘 빈혈, 혈색 불량, 산전·산후 회복, 월경 불순, 자궁 발육 부진 등 다양한 여성 질환 개선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김현정 광동제약(주) 천연물의약 R&D 센터장은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국내 자생종인 참당귀는 한약제제 등의 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대표 품목인 만큼, 이번 등재가 생약 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미국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려는 국내 업계와의 소통과 국내산 생약 원료의 지속적인 미국생약규격집 등재를 통해 국내 생약의 국제적인 품질을 보장하는 한편,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