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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000억 투입 좌석 클래스 '프리미엄석' 도입

기사입력 2025-08-05 10:56


대한항공, 3000억 투입 좌석 클래스 '프리미엄석' 도입

대한항공이 신규 좌석 클래스인 '프리미엄석(Premium Class)'을 도입한 첫 항공기를 9월 중순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한다. 프리미엄 클래스가 적용된 항공기는 보잉 777-300ER이며, 항공기 기내 전체 인테리어로 새롭게 꾸몄다.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ER 항공기 개조는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전사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신규 좌석 도입을 위헤 투입한 금액은 3000억원에 달하다.

프리미엄석은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의 중간 클래스 개념이다. 노선과 여행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일반석 정상 운임 대비 약 110% 수준의 가격으로 넓은 좌석과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석은 좌석 총 40석을 2-4-2 구조로 배치했다. 프리미엄석은 우선 일반석보다 약 1.5배 넓은 면적을 제공한다. 좌석 간격은 39~41인치(약 1m)로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간격보다 여유롭다. 좌석 너비는 19.5인치(약 50㎝)로 넓으며, 모든 좌석에 다리 및 발 받침대가 있다. 좌석 등받이는 소형기 프레스티지석 수준인 130도까지 젖힐 수 있다.

프리미엄석 좌석 시트는 승객들이 긴 시간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도 갖췄다. 좌석 헤드레스트를 비롯해 대형 모니터 탑재 등이다.

기내식도 프리미엄급으로 경험할 수 있다. 기내식은 주요리와 전채, 디저트 등 프레스티지석 메뉴를 한상차림으로 제공하며 식기와 수저 같은 기내 기물도 아르마니/까사 제품을 사용한다. 주류와 차·커피 등 음료도 프레스티지석에 제공되는 품목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프리미엄석 승객들은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 시 일반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각 공항의 모닝캄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하물은 프레스티지석 승객들과 동일하게 우선 처리된다. 항공기 탑승 순서도 우수회원(Sky Priority) 기준으로 적용돼 빠른 탑승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ER 기재와 신규 도입한 프리미엄석 서비스를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승객의 세분화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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