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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선천성 간 질환으로 앓고 있는 생후 8개월 딸을 살리기 위해 20대 아빠가 간 이식한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센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이가 태어난 후 피부가 계속 노랗게 변해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았는데 유전적 문제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역 병원에서는 치료 방법이 없어 상하이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가야 했다.
이에 아빠인 센씨가 이식을 하겠다고 밝히며 적합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으로부터 이식이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
지난 13일 간 이식 수술이 이뤄졌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술 후 부녀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 중이다.
특히 생후 8개월 딸은 가족과 의료진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병원 침대에서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부부는 치료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까지 10만 위안(약 2000만원)이 넘는 의료비가 들었던 것.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던 센씨는 병원비를 줄이기 위해 수술 직후 입원하지 않고 임대 주택으로 돌아가 직접 상처 소독과 드레싱을 하며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SNS에 "아빠는 널 위해 최선을 다할 거야. 걱정하지 마, 아빠가 있으니까"라는 글을 남겨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 이야기는 중국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많은 네티즌들이 댓글로 축복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으며, 일부는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