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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혈관 나이는 몇 살?…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 맞아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 진행

기사입력 2025-09-01 10:57


내 혈관 나이는 몇 살?…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 맞아 '자기혈관 숫자알…
자료=질병관리청

젊을수록 본인의 건강 나이에 무심한 경우가 많다.

9월 1~7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질병관리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한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의미하며, 레드서클 캠페인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자는 메시지를 알리고자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질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선행질환을 모두 포함한다.

이번 캠페인은 2040세대를 중점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조기에 인지하여 중증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자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치료·관리를 시작할 수 있음에도 본인이 환자인지 모르는 20~40대 성인이 많아 치료·관리 시기 또한 늦어지고 있다.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이미 인지하고 있는 성인은 질환마다 다르지만 60~70% 수준이었는데, 연령별로는 차이가 컸다.

예를 들어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알고 있었던 것에 비해,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 중 1명, 20대는 5명 중 1명만 알고 있었다. 즉, 30대 성인 100명 중 10명이 고혈압 환자인데, 그 중 7~8명은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고혈압 등 선행질환이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질환을 인지하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정부광고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 공모전을 통해 중점 홍보대상인 청년층으로부터 직접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한편, 국가건강 정보포털과 협업하여 대국민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방송 매체를 통해 홍보 콘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며, 라디오 공익광고는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레드서클존(체험형 건강부스) 운영, 건강걷기 행사, 전문가 초빙 건강강좌 개최 등을 통해 교육, 건강상담, 혈압측정 및 간이 혈액검사 등을 실시하여, '자기혈관 숫자알기' 메시지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안내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심뇌혈관질환이 우리 국민 10대 사망원인 중 4개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아는 것이 2040 건강관리의 첫 단추"라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관리 시기를 놓치기 쉬운 만큼 20대부터 정기적인 검사·측정을 통해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인지하고, 금연, 운동, 식단 및 체중 조절 등 생활수칙 실천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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