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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매일 콜라 3캔을 마신 30대 남성이 발을 잃을 뻔했다.
그는 20세 때 이미 고요산혈증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미뤘고, 이후 손과 발 관절에 통풍결절(토피)이 발생했다.
초기에는 통증이 크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이 점차 침식되고 손가락이 변형되며 발가락이 붓는 증상이 심화됐다.
의료진은 "환자의 오른발은 절단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1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그는 다행히 절단 위기는 벗어났다.
주치의는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에 포함된 과당이 체내 퓨린 합성을 촉진해 요산 수치를 높이고, 이로 인해 통풍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현대인의 식습관 변화가 초래할 수 있는 공중보건상의 위험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당분과 지방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 및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과 식습관 조절을 통해 질환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