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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꼭 가봐야 할 단풍 명소

기사입력 2025-09-17 09:20


가을에 꼭 가봐야 할 단풍 명소
사진=GEMINI

가을은 선선한 바람과 함께 나뭇잎이 붉고 노랗게 물드는 계절이다. 전국 곳곳의 산과 호수, 고궁은 단풍으로 물들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준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계절이기에 더 소중한 가을, 놓치기 아까운 단풍 명소들을 정리했다.

짧은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단풍은 계절의 상징이자 가을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 전국이 절정의 색으로 물들며 어디서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인 명소부터 도심 속 가까운 장소까지 다채로운 선택지를 소개한다.

설악산 (강원도)

우리나라 단풍 여행의 대명사인 설악산은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가파른 산봉우리와 울긋불긋한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장관을 이룬다. 특히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면 단풍과 웅장한 산세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가을철 짧은 여행이라면 설악산은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다.

내장산 (전라북도 정읍)

'단풍의 성지'라 불리는 내장산은 가을이면 산 전체가 불타는 듯한 붉은빛으로 물든다. 내장사로 이어지는 길은 단풍 터널로 유명해 걷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늦가을까지 단풍이 이어져 비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지리산 (경상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

국내에서 가장 큰 산맥 중 하나인 지리산은 단풍의 규모와 깊이가 남다르다. 피아골, 칠선계곡 등 계곡과 어우러진 단풍은 그 자체로 감탄을 자아낸다. 웅장한 산세와 함께 단풍을 즐길 수 있어 자연의 거대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북한산 (서울)

멀리 가지 않아도 수도권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산이다. 서울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가볍게 등산하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도봉산, 인수봉 일대의 가을 풍경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의 선물로, 일상 속 짧은 가을 나들이로도 충분하다.

경복궁·창덕궁 (서울)

고궁은 단풍이 물드는 계절에 가장 빛을 발한다. 경복궁의 웅장한 전각과 붉게 물든 단풍은 고즈넉한 정취를 더해준다. 특히 창덕궁 후원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방문하면 고궁의 아름다움과 함께 깊은 가을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도심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다.

대청호반길 (대전)

대청호를 따라 조성된 호반길은 호수와 단풍이 어우러져 특별한 풍경을 자아낸다. 잘 정비된 산책로 덕분에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좋다. 호수 위에 비친 단풍은 실제 풍경보다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남이섬 (강원도 춘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남이섬은 가을이면 황금빛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이 섬 전체를 물들인다. 자전거를 빌려 섬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추천하며, 강 위에 비친 단풍 풍경은 사진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연인과 함께 가을 데이트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보성 녹차밭 (전라남도 보성)

초록빛 녹차밭 사이로 드문드문 들어선 붉은 단풍이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일반적인 단풍 여행과는 다른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가을 햇살과 녹차밭의 향긋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여행의 만족감을 더한다.

가을 단풍은 짧지만 강렬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설악산과 내장산 같은 대표 명소에서부터 도심 속 고궁, 호숫가 산책로까지 전국 어디서나 매력이 가득하다. 이번 가을에는 가까운 곳이라도 단풍 여행을 떠나 계절이 선물하는 특별한 색채를 마음껏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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