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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Micra™)' 출시 10주년을 맞아, 메드트로닉코리아가 임상적 성과를 조명하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는 2025년 특집호 '무전극선 심박동기 10년의 여정(10 Years of Leadless Pacing)'을 발간하며 지난 10년을 "심박동기 기술 혁신의 시대(Revolution in pacemaker technology)"로 규정했다. 무전극선 심박동기의 진화 과정과 적용 분야, 시술 후 관리, 젊은 환자로의 적용 확대 트렌드 등을 다루는 7개의 논문으로 구성된 특집호에서는 마이크라의 임상이 가장 활발하게 언급됐으며, 그 중에서도 장기 추적 데이터로 마이크라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주를 이루어 분야를 선도하는 지위를 확인시켰다.
특히 전 세계 179개 센터에서 1817명의 환자를 시술 후 5년 간 추적 관찰한 시판 후 연구(Post-approval registry)에 따르면 마이크라 VR은 5년 시점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4.5%였으며 감염으로 인해 기기 제거가 필요한 경우는 없었다. 마이크라 AV로 치료받은 모든 미국 메디케어 가입자(7471명)를 추적한 결과에서도 2년 시점에 5.3%의 중증 합병증 발생률을 보이며 기존 심박동기 대비 일관되게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입증했다.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 박동 수가 분당 60회 미만으로 정상 맥박(분당 60-100회)에 비해 지나치게 느리게 뛰는 질환이다. 2024년 기준 국내에서는 5만5780명이 서맥성 부정맥으로 진단받았으나, 심박동기 치료를 받은 경우는 전체의 12% 수준인 7016명에 불과하다. 서맥성 부정맥을 방치할 경우 심장이 혈액을 전신에 충분히 보내지 못해 현기증, 실신,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방세동 등 다른 부정맥이 동반되면 뇌졸중 가능성이 증가해 조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메드트로닉코리아 Accelerated Technology 영업 총괄 박태희 부사장은 "마이크라는 메드트로닉이 1950년대부터 쌓아온 심장 박동 치료 기술의 집약체이자 부정맥 치료 분야의 미충족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메드트로닉의 헌신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수명 연장 및 심방 심실 동기화 기능이 혁신적으로 개선된 마이크라의 새로운 세대를 포함해, 부정맥 치료의 미래 기술로 여겨지는 혈관 외 이식형 제세동기(Aurora EV-ICD) 등 혁신 기술의 국내 도입과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