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어느새 무더위가 사라져가는 가을, 달리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칼로리 소모가 많아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하루 1시간 러닝에 약 500~800kcal가 소모되는데, 근력운동과 병행하면 기초대사량을 높여 요요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하체·코어 근육을 강화해 근력 및 지구력 증진 등에도 좋다.
러닝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완화 등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늘어나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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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컨설팅 전문 '런콥' 관계자는 "순면 티셔츠와 폭이 넓어 펄럭이는 바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선 상의의 경우 촉감 때문에 면 100% 티셔츠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면 소재는 땀 흡수는 잘 되지만 쉽게 마르지 않아 러닝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최근에는 땀을 빠르게 흡수해 신속히 건조시키는 '흡한속건' 소재의 기능성 의류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 찾게되는 바람막이 역시 기능성 소재로 된 것이 좋고, 더울때 벗어서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패커블 형태가 권장된다.
바지는 달릴때 편안한 타이즈(레깅스)나 숏(짧은) 형태 모두 괜찮은데, 너무 통이 넓어서 펄럭이는 바지나 신축성·통기성이 떨어지는 청바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폭이 지나치게 넓은 바지를 입으면 러닝 자세 교정을 받기 어렵고, 달릴 때 불편할 수 있다.
양말 역시 순면보다는 땀을 빠르게 배출하고 건조할 수 있는 소재가 좋다. 발이 축축해지면 붓기와 물집을 유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악취, 무좀 등 곰팡이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장거리를 뛸 수록 쿠션이 있는 양말이 추천된다.
관련업계 역시 러너들을 위한 기능성 러닝웨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러닝' 관련 키워드는 약 4.5배 증가했는데, 러닝복을 일상복처럼 활용하는 '러닝코어'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러닝 전문매장 이용도 늘었다. 전체 이용 건수는 203%, 이용 금액은 216%나 급증했다. 지난달 초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의 '러닝 팬츠'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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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검정색 등 어두운 컬러에서 벗어나 선명한 포인트를 주는 러닝웨어도 늘어나는 추세다. 런콥 관계자는 "도심에서 새벽·저녁 러닝을 할 경우, 가시성이 좋은 밝은색 및 리플렉티브(reflective·빛 반사 기능) 소재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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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러닝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즐기려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기능성 소재는 물론 다양한 색감의 러닝웨어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