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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유명 영화 제작자가 막내딸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장지중은 SNS에 영상과 함께 "사랑하는 딸아, 이만큼 자라줘 기쁘다. 너의 성장을 돕기 위해 내 모든 인생 경험을 바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딸의 성장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그는 "너와 함께 멀리 걷지는 못할 것 같지만 매일 너에게 모든 사랑과 지지를 줄 것이다"면서 딸의 생일 때마다 영상을 만들고 편지를 남길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악의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딸의 결혼식은 못 볼 것", "어린 시절부터 노부모를 돌봐야 할 운명", "그 나이에 출산을 하다니, 아이가 불쌍하다" 등의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성희롱적인 댓글도 일부 있었다.
이에 아이 엄마인 두싱린은 악성 댓글 작성자들의 증거를 수집했으며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엄마로서 딸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며, 플랫폼의 규제 강화와 네티즌들의 성숙한 태도를 촉구했다.
두 사람은 SNS에서 여행과 전통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며 5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두싱린은 과거 라이브 방송에서 "우리 사이에 사랑이 있든 없든, 다른 사람들이 신경쓸 게 아니다. 이건 내 인생이다"라고 말했고, 장지중 역시 "서로에게 끌렸고 깊이 사랑하며 전통문화에 대한 열정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