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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2024 사망원인통계)에 해당하는 뇌혈관질환 중 하나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등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하지만 성인 10명 중 6명만 뇌졸중 조기증상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59.2%에 그쳤다.
질병관리청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0,574건으로 남자(61,988건)가 여자(48,586건) 보다 약 1.2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뇌졸중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15.7건으로 남자 242.7건, 여자 188.9건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1,515.7건으로 가장 높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자 분율인 30일 치명률은 2022년 7.9%이며, 남자 6.9%, 여자 9.1%로 여자가 남자보다 2.0%p 높았으며, 65세 이상에서의 치명률은 11.5%로 나타났다. 또한,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2년 20.1%로 남자 18.5%, 여자 22.1%가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며, 65세 이상에서는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32.1%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에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이 있으며, 이들 위험 요인을 상시 관리하는 등 예방이 중요하며,
대표적인 뇌졸중 조기증상인 일상생활 시 한쪽 얼굴·팔·다리 마비, 갑작스런 언어 및 시야장애,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보이는 경우, 지체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최대한 빨리 가까운 전문병원이나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 조기증상은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진다,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양쪽 눈 시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다, ▲갑자기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있다 등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것이 특징인 만큼 국민들께서 조기증상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평소에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을 생활화하는 등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