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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구 좌석과 담요, 두 번의 '현명한 선택'
처음 이용하는 저비용 항공사(LCC) 비행이었기에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이번 비행에서 비상구 좌석을 유료로 선택했다. 개인적인 비용 지출이 발생했지만, 결과적으로 탁월한 판단이었다.
두 다리를 쭉 뻗을 만큼 여유 있는 공간 덕분에 비행 내내 피로감이 적었고, 노트북을 펴고 일하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기내는 예상보다 서늘했다. 담요를 요청하자 유료라고 해 450페소(약 1만1천원)를 내고 구입했는데, 이것 역시 좋은 결정이었다.
부드럽고 따뜻한 담요 덕분에 가벼운 잠을 잘 수 있었다. '가성비 항공'이라 불리지만, 세부퍼시픽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항공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 '가심비 여행' 노리는 여행자에 어필
이 항공사는 아시아 최초로 24시간 고객 커뮤니케이션센터(CCC)를 운영하며, SNS와 온라인 채널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고객 문의에 대응한다. 예약 변경이나 일정 확인 시 답변이 빠르고 정중했다. 여행 전·중·후 언제든 연결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세부퍼시픽은 최신 A330-900neo 항공기를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25% 줄였다. 올해는 항공 컨설팅 기관들로부터 환경·지속가능성 '골드 레벨'을 수상하고, 'S&P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5년 11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