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심 아동 방문점검…한파·대설 땐 취약노인 안부 확인

기사입력 2025-11-28 14:13

[연합뉴스TV 제공]
기초연금 미수급 어르신 확인…다자녀 기초수급가구도 에너지바우처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정부가 연말연시를 맞아 위기의심 아동 약 3만명을 방문 점검하고, 가정 양육 중인 만 3세 아동을 대상으로는 전수 조사를 진행한다.

보건복지부는 부처 합동으로 만든 겨울철 복지 위기가구 발굴·지원 대책을 28일 소개했다.

복지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복지 취약 대상을 발굴하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만 3세 아동은 매년 전수조사를 벌여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주소지가 불분명한 어르신이 기초연금 혜택을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 미수급자를 대상으로 전화·방문 조사도 시행한다.

단전·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등 위기 징후가 있는 복지 위기가구 약 30만명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안내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위기 상황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사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인공지능(AI) 초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지자체의 심층 상담으로까지 연계한다.

또한 겨울 한파·대설특보가 발효될 경우 노인 돌봄 생활지원사가 취약 어르신 약 55만명의 안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난방비 지원도 확대한다.

이전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는 가구원 중 노인·영유아·장애인·임산부가 있어야 에너지 바우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달부터 다자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구도 에너지바우처 대상으로 확대해 신청받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복지정책의 기준선인 중위소득을 내년에 올해보다 6.51%(4인 가구 기준) 올리고, 노인 일자리는 5만4천명 늘리는 등 취약계층 생활 안정 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 생계가 어려운 국민에게 기본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그냥드림) 사업이 민·관 협업으로 시작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까지 촘촘히 살피고 현장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shiny@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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