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8일 성명을 내 "제주 서귀포시 신양 해안사구에서 진행되는 데크 공사는 해빈 침식을 일으키는 것과 동일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며 "데크 설치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데크 설치 공사는 사구 특성을 파악해 최소한의 인공시설과 적정한 위치를 고려하지 않은 채 관광객 편의만을 고려한 난개발 사업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데크 공사가 진행되는 사구 능선과 정상부는 바람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곳으로 인공적 구조물에 부딪히는 바람에 세기가 더욱 강해져 모래 침식을 가져오게 된다"며 "또 해안사구 능선을 따라 설치된 데크 공사로 인해 대규모 순비기군락의 훼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