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에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전날 29.93% 급등하며 1만4천24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스페이스X는 내년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페이스X에 투자한 미래에셋그룹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2억7천800만달러(약 4천107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투자에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수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렛 존슨은 현지시간 지난 12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신규·기존 투자자와 회사 측이 내부 주주로부터 주당 421달러의 가격에 최대 25억6천만달러 규모 주식을 사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 거래를 바탕으로 하면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8천억달러(약 1천182조원)에 달하게 된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최근 스페이스X는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8천억달러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며 "이는 5천억달러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오픈AI를 제치고 전 세계 비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우주산업에서 스페이스X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매출 증가율을 고려하면 향후 최소 1조∼1조5천억달러를 전망하는 시장의 예상치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un@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