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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GIAHS(세계중요농업유산)에서 공식 인증받은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재첩 생산량 변동에 대응하면서, 전통적인 채취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한편, 하동군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가는 하동 섬진강 재첩'이라는 비전 아래 5대 전략 과제를 중심으로 중장기 정책을 추진한다.
군이 제시한 장기 정책 방향은 ▲재첩 채취 전통 유산의 보존 및 전승 ▲자원 회복 및 생태환경 관리 ▲문화관광 융복합 ▲고부가가치 산업화 ▲유통 구조 혁신 등 다섯 가지 축이다.
◇재첩 채취 전통 유산의 보존 및 전승 = 전통 섬진강 하구 손틀어업 채취 방법을 지키기 위해 재첩 어업의 기록화, 디지털 아카이빙(컴퓨터 시스템에 기록보관 및 관리), 어업인 명인 인증제, 전통어업 전승 학교의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관 하동 유치에도 박차를 가해, 우리 재첩 문화와 어업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거점 조성을 추진한다.
◇자원 회복 및 생태환경 관리 = 지속적이고 과학적인 생태환경 관리로 재첩 자원을 복원하고, 청정 섬진강의 생태계를 적극 보존하고자 ▲재첩 서식지 실태조사 ▲보호수면 확대 ▲산란기 집중 보호 ▲우량종자 방류 및 이식 등 자원관리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어업인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첩 자동 선별기 도입, 스마트 유통가공시설 구축 등 미래형 기반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문화관광 융복합 = 재첩을 주제로 한 생태 체험 관광자원도 개발·확장한다. 재첩을 단순 먹거리와 생태 자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핵심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생태 체험 관광프로그램, 재첩 스토리텔링 콘텐츠, 재첩길 및 재첩 축제 등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통해 세대별·취향별 관광 요구에 대응한다.
특히 하동군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재첩 축제는 공연, 마켓, 체험 등을 결합한 체류형 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하동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산업화 및 유통 구조 혁신= 무엇보다 재첩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능성 가공식품,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청년·여성 창업과 R&D 센터 설립 등 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한다.
아울러 재첩 원산지 명예감시원 운영, 섬진강 재첩 지킴이 사업 등을 통해 불법 채취와 유사품 유통을 사전 차단하고, 프리미엄 산지 직송 유통망 확대 및 온라인 판로 개척도 병행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하승철 하동군수는 "섬진강 재첩은 하동 자부심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며, "전통을 지키는 것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인 산업화를 통해 세계인이 즐기는 K-푸드의 대표 주자로 키워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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