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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쇼핑몰 남성 화장실 칸막이 문에 '흡연 시 투명해지는 특수 유리'가 설치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유리는 평소에는 불투명하지만, 연기를 감지하면 몇 초 안에 전원이 차단돼 투명해지는 방식이다.
선전시는 실내 공공장소 흡연을 엄격히 금지하는 도시로, 해당 쇼핑몰 역시 금연 건물이다.
다만 투명 유리가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쇼핑몰 측은 "화장실 내 흡연 민원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다"면서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센서를 연기에만 반응하도록 조정하고, 오작동 시 초기화할 수 있는 버튼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한 법률전문가는 "이번 조치가 법률 위반은 아니지만 법적 위험을 내포한다"면서 "유리가 오작동해 이용자의 권리를 침해할 경우 쇼핑몰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흡연 시 물이 뿌려지는 시스템도 설치해야 한다", "공중화장실 갈 때마다 담배 연기에 질식할 것 같다. 전국적으로 이런 기술이 필요하다", "담배가 아닌 증기나 다른 연기에도 작동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등의 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