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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8살 소년이 어머니의 의지와 친구들의 응원 메시지 덕분에 기적적으로 55일 만에 의식을 되찾아 감동을 주고 있다.
하지만 류추쉬의 어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치료 방법을 찾았다.
한 의사는 익숙한 소리나 좋아하는 음악이 뇌 특정 부위를 자극해 의식 회복을 도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상 속에서 한 친구는 "추쉬야, 빨리 깨어나서 같이 축구하자"라고 말했고, 다른 친구는 "우리 모두 네가 보고 싶어. 시험이 다가오고 있으니 함께 공부하자"라며 눈을 뜨길 간절히 바랐다. 또 다른 친구는 류추쉬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고, 누군가는 교실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머니는 매일 침대 곁에서 이 영상들과 수학 수업 녹음을 틀어주었다. 혼수 45일째 되던 날, 류추쉬는 눈꺼풀을 움직이며 반응을 보였고, 며칠 뒤 담임 목소리에 미소를 지었다. 55일째 되는 날 그는 마침내 의식을 회복해 왼손을 움직일 수 있었다.
이후 담임과 친구들이 병원을 찾아 장난감과 카드를 선물했고, 담임은 농담으로 "숙제는 면제해 줄게"라고 말하자 류추쉬는 기쁘게 눈을 뜨려 하고 손을 흔들었다.
어머니는 "구름 뒤에서 햇빛을 본 것 같았다. 기적이 정말 일어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아들의 사례가 비슷한 상황에 놓인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류추쉬의 건강은 점차 호전되고 있지만 회복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의 미소를 보며 눈물이 났다. 어머니의 의지와 아이의 강인함에 감동했다",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도 있다. 그는 반드시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