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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드물게 예방 백신이 개발된 암이다. 하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은 특정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유형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예방 수단으로,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병행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김정철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경부암에 대해 정리했다.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HPV 백신 접종은 성적 매개를 통한 HPV 확산 감소뿐 아니라 여성의 자궁경부암 외 사마귀, 항문암, 구강암 등 HPV 관련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에 최근 세계적으로 남성의 백신 접종도 권고하는 추세다.
◇'이런 증상' 있으면 검진 시기 기다리지 말아야
자궁경부암은 비교적 초기부터 갑작스러운 질 출혈, 질 분비물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며, 골반 내 타 장기로 전이되면서 골반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원인 감별을 위해서라도 진료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지만, 이상 신호를 방치하면 조기 발견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비정상 출혈 등 증상이 있다면 정기 검진 시기를 기다리기보다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병기 따라 달라…최소 침습 수술도 '환자 맞춤'이 원칙
자궁경부암은 크기, 침윤 정도,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에 따라 1~4기로 나뉘며, 치료는 병기에 따라 수술, 동시항암방사선치료, 전신항암치료 등으로 달라진다. 초기에는 수술로 병변을 제거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수술로 완전한 제거가 어려운 진행 병기에서는 항암·방사선치료가 더 적절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복강경·로봇수술 같은 최소 침습 수술은 절개가 작아 통증 조절과 회복에 이점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김 교수는 "치료는 흉터나 통증만이 아니라 환자 상태와 병의 진행 정도를 함께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 후에도 추적검사는 필수…재발 조기 발견·합병증 점검
자궁경부암 치료 후에도 5년간 일정 간격으로 세포 검사, 영상 검사, 혈액검사 등 정기 추적검사를 통해 재발 및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정철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예후는 병기와 치료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조기 병기의 경우 수술로 완치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5년 생존율은 약 80% 이상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백신 접종과 정기 점진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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