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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가족과 함께 북한이 '국제 부녀절'로 부르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공연에 참석해 여성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부녀절기념공연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도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여성들의 따뜻한 손길에 떠밀려 남편들이, 자식들이 일터에서 혁신하는 것"이라며 "여성들 특유의 힘과 재능 그리고 더없이 고결한 자기희생적인 헌신으로써 우리 혁명이 더욱 빨리 전진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여성들은 이 나라를 보다 화목하고 부강하게 하는 데서 큰 역할을 놀게 될 것"이라며 "우리식 사회주의사회발전에서 (…)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책임과 역할은 그 무엇으로써도 대신할 수 없이 중요"하다고 여성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주애의 손을 맞잡고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주애는 김 위원장 부부 사이에 앉았다.
김 위원장이 앉은 관람석 첫 줄에는 북한 여성계 선두 주자라 할 수 있는 최선희 외무상, '조선중앙TV 간판' 리춘히 아나운서,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총무부장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국제 부녀절을 국가적 명절로 크게 기념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활용한다.
8일 인민문화궁전에서는 국제부녀절 116돌 기념 중앙보고회가 열렸고 북한 주재 외교대표부 여성들도 초대됐다. 개선문 광장에서는 무도회가 펼쳐졌다.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과 만수대 언덕에는 참배객들이 줄을 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동물원이나 박물관, 물놀이장에도 휴식을 즐기는 근로자들로 가득했다.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스포츠 행사도 잇따라 열렸다.
평양 미림승마구락부(클럽)에서는 최선희 외무상과 김여정 당 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3·8 국제부녀절 기념 전국도대항승마경기-2026'가 7∼8일 진행됐다.
능라인민체육공원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 여성 축구의 날' 기념행사도 열렸다.
ask@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