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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 공연이 화제 속에 마무리됐다. 20일 발매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기념하는 약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 현장에는 약 10만 400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대규모 야외 공연이 진행되며 광화문 일대 편의점 점포들이 '공연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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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연 관람객이 몰리면서 간편식과 음료 중심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 김밥, 삼각김밥, 라면, 생수, 맥주 등 즉시 취식 가능한 상품들이 높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장시간 야외 관람에 대비한 물티슈, 핫팩, 보조배터리 및 충전용품 등과 응원봉 사용을 위한 건전지 등 편의 상품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바나나맛우유, 비요뜨 등 K-푸드 대표 상품들도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도 21일 공연 당일 광화문, 명동 상권 40개 점포 매출이 전월 같은 요일 대비 117% 상승했고, 특히, 공연장 인근 주요 5개점 매출은 7배까지 뛰어올랐다. 품목별로는 치킨·군고구마·건전지·보조배터리·충전기·과일·핫팩·빵·김밥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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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3~4시간 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점포를 찾았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귀가 인파가 몰리며 밤 시간대에 매출이 한 차례 더 상승하는 등 더블 피크 현상이 나타났다.
CU 광화문 상권 점포들의 전주 대비 주요 상품 매출신장률을 살펴 보면, 생수 831.4%, 아이스드링크 813.4%, 가공유 508.4%, 커피 460.8%, 차음료 436.6%, 스포츠·이온음료 396.9%, 탄산음료 285.9%로 음료 상품들의 매출이 급상승 했다.
먹거리 수요도 높았다. 김밥 1380.4%, 샌드위치 1146.7%, 삼각김밥 884.3%, 빵 412.4% 매출이 증가했으며 요거트 639.7%, 소시지 533.3%, 비스켓·쿠키 515.4%, 스낵 311.9%, 아이스크림 311.0%, 초콜릿 250.2%의 상승폭을 보였다. 티슈 10.2배, 화장품 11.4배, 보조배터리 11.9배, 핫팩 12.8배, 건전지 50.7배, 신문·음반(BTS 앨범) 214.3배 등 비식품류의 매출도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CU 광화문 편의점에서 가장 매출이 높았던 제품은 1~4위까지가 모두 BTS 앨범이었다. 5위는 3A 건전지(4입)로 응원봉에 필요한 대규모 구매로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6위 몽베스트 생수, 7위 C타입 휴대폰 케이블, 8위 참치 김밥, 9위 바나나맛우유, 10위 참치마요 삼각김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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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광화문 인근 점포 5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직전 같은 요일(3/14) 대비 매출이 233.1% 신장했으며, 객수 역시 18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장 이동에 가장 밀접한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대 378.4%까지 상승하며 뚜렷한 특수를 보였다.
공연 관람객들이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대기하면서 식사와 간식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 수요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김밥(379.1%), 주먹밥(290.0%), 샌드위치(309.0%), 빵류(560.7%)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고, 생수(541.8%), 커피 음료(255.5%), 스낵(333.5%), 우유(240.6%) 등 음료 및 간식류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장시간 야외 대기 환경의 영향으로 핫팩(5698.8%), 보조배터리(2016.9%), 건전지(3530.8%) 등 실용 상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교통카드(647.5%) 매출 증가 역시 공연 전후 이동 수요와 외국인 구매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공연 아티스트의 팬덤 영향으로 관련 상품 매출도 두드러졌다. BTS 진이 글로벌 앰버서더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긴(IGIN) 하이볼은 직전 동요일 대비 1742.3% 증가했으며,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별도로 준비한 IGIN 키링 3종과 IGIN 향수 1종 역시 팬들에게 기념품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GS25 관계자는 "이번 공연 기간 동안 점포는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장시간 대기하는 관람객들에게 식사, 간식, 방한용품, 휴대기기 관련 상품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현장 편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