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증명된 'BTS노믹스'…광화문 인근 편의점 매출 치솟아

최종수정 2026-03-22 10:40

숫자로 증명된 'BTS노믹스'…광화문 인근 편의점 매출 치솟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를 진행했다. 아미(BTS 팬덤)가 공연을 즐기고 있다. 광화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21/

방탄소년단이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 공연이 화제 속에 마무리됐다. 20일 발매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기념하는 약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 현장에는 약 10만 400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대규모 야외 공연이 진행되며 광화문 일대 편의점 점포들이 '공연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로 증명된 'BTS노믹스'…광화문 인근 편의점 매출 치솟아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가 공연 다음날인 22일 오전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전일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주 대비 39%, 전월 동기간 대비 33%, 전년 동기간 대비 39%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주 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점포는 301%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군별 매출 증가세도 뚜렷했다. 전주 동요일 대비 ▲건전지 400% ▲물티슈 260% ▲맥주 180% ▲라면(봉지/컵) 160% ▲안주류 130% ▲휴대폰 충전기·케이블 120% ▲핫팩 70% ▲생수 62% ▲김밥 50% ▲삼각김밥 45% 등 전반적인 카테고리에서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공연 관람객이 몰리면서 간편식과 음료 중심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 김밥, 삼각김밥, 라면, 생수, 맥주 등 즉시 취식 가능한 상품들이 높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장시간 야외 관람에 대비한 물티슈, 핫팩, 보조배터리 및 충전용품 등과 응원봉 사용을 위한 건전지 등 편의 상품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바나나맛우유, 비요뜨 등 K-푸드 대표 상품들도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도 21일 공연 당일 광화문, 명동 상권 40개 점포 매출이 전월 같은 요일 대비 117% 상승했고, 특히, 공연장 인근 주요 5개점 매출은 7배까지 뛰어올랐다. 품목별로는 치킨·군고구마·건전지·보조배터리·충전기·과일·핫팩·빵·김밥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숫자로 증명된 'BTS노믹스'…광화문 인근 편의점 매출 치솟아
사진제공=BGF리테일
CU도 광화문 광장 일대 주요 점포들의 21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14일) 대비 대비 최대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CU에 따르면, 공연의 직접 영향권에 위치한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은 전주 대비 270.9% 상승했으며 특히,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무려 547.8%나 급증했다.

공연 시작 3~4시간 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점포를 찾았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귀가 인파가 몰리며 밤 시간대에 매출이 한 차례 더 상승하는 등 더블 피크 현상이 나타났다.

CU 광화문 상권 점포들의 전주 대비 주요 상품 매출신장률을 살펴 보면, 생수 831.4%, 아이스드링크 813.4%, 가공유 508.4%, 커피 460.8%, 차음료 436.6%, 스포츠·이온음료 396.9%, 탄산음료 285.9%로 음료 상품들의 매출이 급상승 했다.


먹거리 수요도 높았다. 김밥 1380.4%, 샌드위치 1146.7%, 삼각김밥 884.3%, 빵 412.4% 매출이 증가했으며 요거트 639.7%, 소시지 533.3%, 비스켓·쿠키 515.4%, 스낵 311.9%, 아이스크림 311.0%, 초콜릿 250.2%의 상승폭을 보였다. 티슈 10.2배, 화장품 11.4배, 보조배터리 11.9배, 핫팩 12.8배, 건전지 50.7배, 신문·음반(BTS 앨범) 214.3배 등 비식품류의 매출도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CU 광화문 편의점에서 가장 매출이 높았던 제품은 1~4위까지가 모두 BTS 앨범이었다. 5위는 3A 건전지(4입)로 응원봉에 필요한 대규모 구매로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6위 몽베스트 생수, 7위 C타입 휴대폰 케이블, 8위 참치 김밥, 9위 바나나맛우유, 10위 참치마요 삼각김밥이었다.


숫자로 증명된 'BTS노믹스'…광화문 인근 편의점 매출 치솟아
 ◇21일 광화문광장 BTS 공연을 맞아 인근 GS25 매장을 찾은 고객들.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광화문 인근 주요 점포들의 매출이 공연 특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GS25가 광화문 인근 점포 5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직전 같은 요일(3/14) 대비 매출이 233.1% 신장했으며, 객수 역시 18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장 이동에 가장 밀접한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대 378.4%까지 상승하며 뚜렷한 특수를 보였다.

공연 관람객들이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대기하면서 식사와 간식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 수요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김밥(379.1%), 주먹밥(290.0%), 샌드위치(309.0%), 빵류(560.7%)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고, 생수(541.8%), 커피 음료(255.5%), 스낵(333.5%), 우유(240.6%) 등 음료 및 간식류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장시간 야외 대기 환경의 영향으로 핫팩(5698.8%), 보조배터리(2016.9%), 건전지(3530.8%) 등 실용 상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교통카드(647.5%) 매출 증가 역시 공연 전후 이동 수요와 외국인 구매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공연 아티스트의 팬덤 영향으로 관련 상품 매출도 두드러졌다. BTS 진이 글로벌 앰버서더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긴(IGIN) 하이볼은 직전 동요일 대비 1742.3% 증가했으며,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별도로 준비한 IGIN 키링 3종과 IGIN 향수 1종 역시 팬들에게 기념품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GS25 관계자는 "이번 공연 기간 동안 점포는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장시간 대기하는 관람객들에게 식사, 간식, 방한용품, 휴대기기 관련 상품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현장 편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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