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에서 한 외국인 남성이 원숭이에게 술을 먹이고 전자담배를 피우게 한 의혹이 제기되며 동물 학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채널7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파타야의 한 유흥시설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영상에는 외국인 남성들 간의 말다툼 장면이 담겼는데, 그중 한 남성이 작은 원숭이를 물건처럼 들고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그는 원숭이를 반바지 주머니에 넣으려 하거나 목 부위를 강하게 잡는 등 거칠게 다루는 모습이 확인돼 동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 목격자는 두 외국인이 원숭이를 데리고 술집을 방문했으며, 해당 원숭이에게 전자담배를 피우게 하고 술을 먹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들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내 반려동물이니 내가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이 남성을 이전에 본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원숭이를 자신의 반려동물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며 경찰과 관계 당국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현지 동물학대 방지 센터의 한 관계자는 해당 원숭이가 보호종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영상에 나타난 행위만으로도 이미 학대에 해당한다"며 "설령 술이나 담배를 강요했다는 장면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문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