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의 한 술집에서 여성의 음료에 정체불명의 흰색 가루를 넣은 남성이 법정에 섰다.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티븐 밀워드(38)는 지난 2025년 2월 영국 더비시 도심에 위치한 술집에서 두 여성이 화장실에 간 사이 음료에 가루를 넣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찍혔다.
여성 중 한 명은 돌아와 음료 속에 떠 있는 가루를 발견, 즉시 직원에게 알렸고, 직원들은 고의로 넣은 것으로 의심해 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밀워드가 주변을 살피며 여성들의 잔에 가루를 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밀워드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이후 법정에서 "여성들이 자리를 떠난 줄 알고 남은 술에 약을 넣어 마시려 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해당 가루는 어떤 불법 약물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밀워드는 결국 '해를 끼치거나 괴롭히려는 의도로 독성 물질을 투여하려 한 혐의'를 인정했고, 법원은 그에게 징역 7개월에 집행유예 15개월을 선고했다.
한편, 음료에 몰래 술이나 약물을 타는 '드링크 스파이킹(drink spiking)'은 일부 국가에서 흔히 보고되는 범죄지만, 피해자가 모르거나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발생 빈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