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우크라이나와 4년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의 군 내부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가혹행위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는 반나체 상태의 병사가 지휘관으로부터 모욕적인 처벌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제82자동차화소총연대 소속 병사로 알려진 남성이 구덩이에 던져진 채 속옷만 입고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해당 병사는 탈영을 시도하다 붙잡혀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에서 지휘관은 욕설을 퍼부으며 병사를 향해 "기분이 어떠냐"고 다그쳤고, 병사는 "좋지 않다"고 답한다. 또한 병사는 용서를 구하지만, 지휘관은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압박한다.
이후 병사는 카메라 앞에서 도망을 시도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지휘관은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병사에게 구덩이의 흙을 먹으라고 명령했고, "개처럼 네 발로 기어 다니라"고 강요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고통을 호소하며 "갈비뼈가 아프다"고 말하는 병사에게 지휘관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몸에 둘러 전투에 투입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병사는 또다시 용서를 구하며 간절히 애원하는 모습이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영상 촬영 이전에 이미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으며, 러시아군 내부 실태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