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공지능(AI) 로봇개와 실제 반려견이 거리에서 마주친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영국 런던 서부 주거지역 홀랜드 파크에서 주인과 산책 중이던 반려견이 하얀색 로봇개를 마주하고 경계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반려견은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계속 짖으며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로봇개는 뒷다리로 서서 점점 다가왔고,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주인이 리드줄을 잡고 있는 상태였다. 반려견은 짖으면서도 꼬리를 흔드는 등 호기심과 경계심이 뒤섞인 모습을 보이며 가까이 다가갔다가 다시 물러나기를 반복했다.
이후 반려견은 놀이 자세를 취하며 상대를 탐색했지만, 로봇개가 앞다리로 균형을 잡는 동작까지 선보이자 결국 앉아서 짖기만 하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로봇개는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가 개발한 'Go2 AIR' 모델로, 가격은 약 2000파운드(약 400만원)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사족 보행 로봇으로, 장애물 회피와 뒤집기, 기어오르기 등의 기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4D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인식하며,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사용자 명령에 반응할 수 있다. 초광각 카메라를 통해 사진 촬영도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로봇 시점의 영상 확인도 지원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AI가 적용돼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다만 방수 기능이 없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1~2시간 수준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가 충분히 당황할 만한 상황", "개가 미래를 보고 '이건 아니다'라고 하는 것 같다", "발로 서 있긴 한데 뭔가 이상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