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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하루 1만보 걸으세요?"…체중 유지엔 '이 정도'가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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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하루 1만보 걷기가 건강 관리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실제 체중 유지에는 이보다 적은 걸음 수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다이어트 이후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 현상'을 막는 데 하루 약 8500보가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이 같은 내용을 게재하고,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26 유럽비만학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 2026)에서 해당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 프로그램과 이후 체중 유지 과정을 다룬 여러 무작위 대조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식단 조절과 함께 일상 속 걷기 활동을 늘리는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별다른 관리 없이 일반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대조군으로 나뉘었다.

연구 시작 당시 두 그룹 모두 하루 평균 약 7200보 수준을 걸었다. 그러나 대조군은 이후에도 걸음 수 변화가 거의 없었고 체중 감소 효과 역시 뚜렷하지 않았다.

반면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은 체중 감량 단계가 끝날 무렵 하루 평균 걸음 수가 8454보까지 증가했다. 이들은 평균 체중의 약 4.4%를 감량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체중 유지 단계에서도 하루 평균 8241보 수준의 활동량을 이어갔으며, 감량한 체중 대부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다이어트 과정에서 걸음 수를 늘리고, 이후에도 이를 유지한 사람일수록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순히 많이 걷는다고 해서 체중 감량 폭이 비례해 커지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진은 실제 체중 감소에는 칼로리 섭취 제한 같은 식이 조절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또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 증가와 기초대사량 향상에 도움이 돼 체중 관리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이탈리아 UNIMORE대 마르완 엘 고흐 교수는 "하루 8500보 걷기는 체중 재증가를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비용 부담이 적은 방법"이라며 "무리한 목표보다 지속 가능한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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