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승무원의 실수로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전개돼 여객기가 이륙 직전 운항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향할 예정이던 영국항공(BA) 여객기에서 갑자기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전개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고는 한 승무원이 실수로 항공기 문을 작동시키면서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비행기는 곧바로 이륙 절차를 중단했다. 또한 승객 330여 명이 기내에 갇힌 채 장시간 대기해야 했고, 항공편은 약 3시간 지연됐다.
한 관계자는 "이륙 직전 승무원이 실수로 문을 열어 비상 슬라이드가 작동했다"며 "매우 어처구니없는 실수였고, 항공편은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들은 모두 항공기에서 내려야 했다"며 "슬라이드 교체와 안전 점검 비용 등을 포함하면 손실 규모가 약 10만 파운드(약 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항공업계에서는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한 번 전개될 경우 재포장과 장비 점검, 운항 재승인 절차 등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항공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승객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