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세계 10대 '5성급 항공사'에 선정됐다.
항공 서비스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는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5성 항공사' 1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스카이트랙스는 항공업계에서 '항공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큰 평가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10곳의 항공사는 서비스 품질, 객실 청결도, 기내식, 공항 라운지 등 전반적인 수준에서 최고를 인정받았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곳은 일본 도쿄 기반의 ANA 전일본공수항공이다. ANA는 무려 13년 연속 5성 항공사 타이틀을 유지했다. 일본식 기내식과 프리미엄 사케, 청결한 객실 환경, 고급 침구류와 라운지웨어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항 라운지부터 탑승 서비스까지 직원들의 일관된 서비스 품질 역시 강점으로 꼽혔다.
아시아나항공도 5성 항공사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최근 중동 지역 갈등과 항공유 공급 불안 등의 영향으로 일부 노선 감편에 나선 상태다. 오는 12월에는 대한항공과의 통합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홍콩의 국적기 캐세이퍼시픽항공은 공항 환승 지원 서비스와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샤워 시설, 승무원 서비스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항공사 역시 최근 중동 정세와 연료 비용 상승 여파로 일부 항공편 감축을 발표한 바 있다.
대만의 에바항공(EVA Air)은 9년 연속 5성급을 유지했다. 스카이트랙스는 EVA항공이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과 기내 모두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선구자로서 좌석과 편의시설, 식음료 수준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하이난항공은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모두에서 우수한 서비스를 인정받았다. 장거리 노선 기내식과 세심한 승객 응대, 주요 허브 공항 라운지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일본항공(JAL)도 9년 연속 5성급을 획득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좌석과 고급 기내식, 세심한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도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트랙스는 대한항공이 모든 클래스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코노미 클래스 서비스 수준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승무원들의 성실하고 전문적인 응대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중동의 대표 항공사 카타르항공은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프리미엄 경험으로 꾸준히 호평받고 있다.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카이트랙스 5성 공항과 연계된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싱가포르항공은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뿐 아니라 이코노미 클래스까지 뛰어난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았다. 또한 창이공항 역시 세계 최고 공항 가운데 하나로 꾸준히 평가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만의 신생 항공사 스타럭스항공(STARLUX Airlines)은 처음 포함됐다. 2020년 운항을 시작한 스타럭스항공은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5성 항공사 반열에 올랐다. 최신형 A321neo, A330neo, A350-900 기종과 고급 서비스 전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스카이트랙스의 5성급 인증은 단순히 고급 객실과 기내식에 그치지 않고, 공항과 기내 전반에서 일관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항공사에게 주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