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77)이 양복 재킷에 갈매기 배설물이 떨어지는 뜻밖의 봉변을 당했지만 유쾌하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찰스 3세는 20일(현지시각) 북아일랜드 다운주 뉴캐슬을 찾아 지역 사회 프로젝트와 자선 활동 현장을 둘러봤다.
한 푸드뱅크 지원 시설 방문을 마치고 이동하던 찰스 3세는 '봉변'을 당했다.
갈매기 배설물이 찰스 3세의 재킷 뒷부분에 떨어지며 흰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것이다.
주변 시민들이 이를 알려주자 찰스 3세는 웃으며 "적어도 머리에 떨어진 건 아니네요"라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왕실 보좌진은 외투를 건네며 재킷을 가리려 했지만, 찰스 3세는 이를 손사래 치며 거절한 뒤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즉석 거리 인사를 이어갔다.
이날 다른 행사장에서도 찰스 3세의 인간적인 유머가 빛났다.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영화관을 찾은 찰스 3세는 매표소 직원이 건넨 VIP 티켓을 들고 "이게 저를 위한 건가요? 정말 친절하시네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후 한 교회를 방문한 찰스 3세는 푸드뱅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료품 상자를 포장했다.
특히 그는 화장지를 들어 올리며 "아주 중요한 물건"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