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다. 11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아빠 판다 러바오 사이에서 지난 6월 3일 암컷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 2020년 푸바오, 2023년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 이어 자연번식에 성공한 세 번째 사례다.
새롭게 태어난 판다는 3일 오전 10시 53분경에 태어났으며 체중은 171g이었다. 푸바오(197g), 루이바오(180g), 후이바오(140g)의 출생 당시 몸무게와 비교해도 매우 양호한 상태다. 현재 아기 판다와 산모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키퍼(사육사)와 수의사들이 24시간 밀착 케어를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태어난 판다는 에버랜드의 판다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생월이 다르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바오패밀리의 생월은 모두 7월이다. 나이순으로 러바오는 7월 28일, 아이바오는 7월 13일, 푸바오는 7월 20일,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7월 7일 태어났다.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기는 3월 한 달가량이며, 약 4개월의 임신 기간을 갖는다. 자이언트 판다의 출산일이 대부분 7월에 집중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7월이 아닌 달에 태어난 판다 사례는 해외에서는 종종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새롭게 태어난 아기 판다의 특별함은 향후 에버랜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는 이벤트와 함께 판다 가족의 생일이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이른 생일을 맞는 판다가 등장한 만큼 판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버랜드는 이번에 태어난 아기 판다가 스스로 걷고 면역력을 갖춰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일반 공개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강철원 에버랜드 주키퍼는 "푸바오와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또 한 번 새로운 생명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많은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건강한 판다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