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에서는 하반기 첫 1등급 1200m 단거리 경주가 열린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경마를 대표하는 스프린터인 빈체로카발로, 학산스피드, 행복한승자 등 10두가 출전한다. 단거리 특유의 빠른 자리싸움과 초반 전개, 마지막 직선주로에서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경주는 하반기 주요 단거리 대상경주를 앞두고 서울 스프린터들의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로 관심을 모은다. 정상급 강자와 신예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빈체로카발로, 최고 레이팅 앞세운 최강 스프린터
가장 주목받는 말은 빈체로카발로다.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은 레이팅(112)을 보유한 서울 대표 스프린터로, 약 1년 반 만에 일반경주에 나선다.
주력 거리인 1200m에서 이번이 통산 20번째 출전이며 승률은 47.4%에 달한다. 3000만원에 낙찰된 뒤 몸값의 약 70배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이며 '성공 신화'로도 주목받았다.
중후미에서 경주를 풀어가다 막판 추입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로, 빠른 전개나 주로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강점이다. 이번에는 김태훈 기수와 처음 호흡을 맞춘다.
학산스피드, 문세영 조교사 첫 1등급 시험대
학산스피드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며 올해 1등급에 올라선 기대주다. 스프린터 시리즈 대상경주에서도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직전 경주에서는 출발이 매끄럽지 않았고 경주 중 몸싸움까지 겹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상급 스프린터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1등급 경쟁력을 다시 확인할 기회를 맞았다.
특히 이번 경주는 은퇴 후 조교사로 새 출발한 문세영 조교사의 첫 1등급 출전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행복한승자, 최근 상승세 이어갈까
행복한승자도 주목할 전력이다. 통산 연승률 62.5%를 기록 중이며 1200m 최고 기록은 1분 11초8이다. 빈체로카발로와 같은 씨수말 카우보이칼의 자마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1등급 승급 이후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직전 경주에서 부경 강자들과 경쟁력을 보여주며 반등 가능성을 알렸다. 이번에는 김용근 기수와 약 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