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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왼손 에이스' 임종훈(KGC인삼공사·세계랭킹 119위)이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전날 세계 10위 '대만 백전노장'을 돌려세운 데 이어 이번엔 세계 15위 '포르투갈 에이스'를 물리쳤다. 파죽지세다.
21세 이하 남자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막내' 임종훈은 이어진 시니어 단식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정영식(미래에셋대우), 정상은(삼성생명), 장우진(미래에셋대우) 등 국가대표 형들이 32강에서 탈락한 상황, 안방 대회에서 태극마크의 자존심을 걸고 매경기 분투하고 있다. 서브 리시브, 안정적인 수비 등 장점을 살리는 한편 빠른 박자와 파워풀한 백드라이브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무라마츠 유토(일본, 세계22위), 추앙츠위엔(타이완, 세계10위), 프레이타스 마르코스(세계15위) 등 각국 톱랭커들을 돌려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종훈은 이날 밤 열리는 프란치스카 파트릭(독일, 세계랭킹 69위)과의 4강전에서 꿈의 결승행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