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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브루노 미란다의 간절함. 100만불 토너먼트 재입성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8-15 20:35


브루노 미란다가 기원빈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ROAD FC

KO승을 거둔 브루노 미란다(27·타이거 무에타이)는 그 어느 때보다 기뻐했다. 타격가인 그가 많은 KO승을 거둬왔지만, 이번은 그 느낌이 달랐다. "누구랑 붙어도 상관없다"며 자신감도 넘치는 모습이었다.

미란다는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1에서 'The Danger' 기원빈(26·팀파시)을 제압하며 극적으로 100불 토너먼트의 리저버 자격을 획득했다.

기원빈과의 대결을 위해 미란다는 많은 준비를 했다. 난딘에르덴에게 패하며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에서 탈락했기에 더욱 간절하게 경기에 대비했다. 난딘에르덴과의 경기에서 성급하게 타격전을 걸었던 것을 보완, 상대의 빈틈을 노리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역시 브루노 미란다의 타격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매섭게 들어오는 펀치에 기원빈이 정신력으로 버텼지만, 끝내 무너졌다. 기원빈도 잘 싸웠지만, 브루노 미란다가 한수 위였다.

이 경기에서도 패하면 다시는 100만불 토너먼트에 도전할 기회가 없었던 미란다는 100만달러의 상금을 위해 더욱 절실하게 경기를 했다.

미란다는 경기후 "시합 준비가 잘됐고, 100만불 토너먼트에 다시 도전해서 싸우고 싶다. 누구와 붙어도 상관없다. 열심히 싸우겠다"며 100만불 토너먼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ROAD FC에 출전하며 브루노 미란다는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 난딘에르덴과 사사키 신지에게 패했지만, 이광희, 김원기, 정두제, 김승연에 기원빈까지 꺾으며 한국인 킬러로 활약해왔다. 한국은 그만큼 미란다에게 의미 있는 곳이다.

미란다는 "한국은 나에게 제 2의 고향이다. 항상 응원해주는 ROAD FC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와서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겠다. 다시 돌아올 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리저버 자격을 획득한 미란다는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부상자 등으로 출전할 수 없는 선수가 나온다면 다시 도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빈자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기회도 오지 않는다. 그래서 미란다는 더욱 간절히 자신에게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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