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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중국 전국시대에 지어진 병법서인 손자병법에서 유래된 말이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이 말은 '끝판왕' 권아솔(33·팀 코리아MMA)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권아솔은 이번 경기에 대해 "나 혼자 싸우는 경기가 아니다. 우리 팀을 대표하고, 로드 FC를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싸우는 경기다. 그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만수르를 죽여 버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중요한 경기이기에 권아솔은 만수르 바르나위와의 대결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만수르를 공략할 전략을 짜고, 그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다. 심지어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하며 실생활에서도 만수르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만수르에게 승리할 맞춤 전략은 박창세 감독(39)과 함께 한다. 박 감독은 권아솔의 스승으로 권아솔과 이윤준, 라인재까지 모두 챔피언으로 만든 대한민국 최고의 MMA 명장으로 꼽힌다. 박 감독은 "만수르가 잘하는 걸 아솔이가 더 잘하게 만들고 있다. 만수르와의 경기 준비가 전체적으로 70~80% 된 상태다. 다음 달이 되면 만수르보다 그라운드, 타격 등 모든 면에서 아솔이가 더 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아솔은 박 감독의 지도로 스타일도 바꿨다. 권아솔처럼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하며 최정상의 실력을 갖춘 파이터가 스타일을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 박 감독은 생업을 하면서도 권아솔 지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스타일 변화를 이끌어냈다.
박 감독은 "아솔이가 예전처럼 치고 빠지는 스타일을 하게 되면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된다. 만수르가 잘하는 영역으로 들어가서 만수르보다 더 잘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아솔이가 시키는 대로 잘하는 스타일이라서 잘 따라오고 있다. 힘과 스피드도 모두 늘었다"며 권아솔의 변화에 대해 말했다.
이제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의 대결은 약 한 달이 남았다. 점점 강도를 높여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여러차례 도발로 인해 팬들의 관심은 높아진 상태다. 권아솔이 자신의 말을 실천하는 날만 남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권아솔 VS 만수르 바르나위]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제롬 르 밴너]
[라이트급 하야시 타모츠 VS 신동국]
[-90kg 계약체중 임동환 VS 김태인]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2 제주 /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
[밴텀급 박석한 VS 쿠보 켄타]
[플라이급 고기원 VS 황창환]
[웰터급 윤태영 VS 임병하]
[밴텀급 양희조 VS 로웬 필거]
[-68kg 계약체중 신지승 VS 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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