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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영, 동계유스올림픽 쇼트 1위 '첫 메달 보인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1-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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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연아' 유 영(15·과천중)이 동계유스올림픽 첫 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유 영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로잔 보도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0년 로잔 동계유스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25점, 예술점수(PCS) 33.26점, 총점 73.51점을 기록했다. 유 영은 크세니아 시니트시나(71.77점), 안나 프롤로보(69.07점·이상 러시아) 등을 따돌리고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16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 영은 첫 번째 점프 요소를 더블 악셀로 처리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뛰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어 플라잉싯스핀을 레벨4로 연기한 뒤 가산점 구간에서 트리플 루프를 실수 없이 처리했다. 유 영은 스텝시퀀스에서 레벨3를 받았지만,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유 영은 이날 3바퀴 반을 뛰는 '필살기' 트리플 악셀을 뛰지 않고도 얻은 성과다. 동계유스올림픽은 주니어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데, 트리플 악셀은 주니어 쇼트 프로그램 과제가 아니다. 유 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예정이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뒤 "클린 연기를 해서 만족한다. 이틀간 잘 준비해 프리스케이팅도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리스케이팅은 13일 밤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맨 마지막 16번을 받은 유 영은 14일 오전 0시55분경 연기를 할 예정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칠 경우, 유 영은 동계유스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사상 처음 메달을 따는 한국 선수가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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