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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경진(영월군청)이 짜릿한 대역전극을 완성, 정상에 올랐다.
정경진은 윤성희(증평군청)와 장성복(양평군청)을 각각 8강과 4강에서 제압하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2년만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노리는 임진원이었다.
스타트는 임진원이 좋았다. 임진원은 안다리로 첫 번째 판, 밀어치기로 두 번째 판을 챙기며 2-0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다섯 번째 판. 숨죽이는 가운데 정경진이 순식간에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3대2로 역전승했다.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
정경진은 "코로나19로 팬들을 만나 뵙지 못해서 아쉽다. 좋은 경기로 보답할테니 TV 보시다가 씨름 경기 발견하면 잠시 채널 멈춰서 시청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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