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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신민준 변상일 등 한국 선수 7명이 '별들의 전쟁'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에 올랐다.
신민준 9단은 디펜딩 챔피언 중국 탕웨이싱 9단을 152수 만에 돌려세웠으며,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한 변상일 9단은 중국 천야오예 9단에게 승리하며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조한승 9단은 중국 저우홍위 6단을 꺾었으며, 홍성지 9단은 중국 퉁멍청 8단을 누르고 12년 만에 삼성화재배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대회가 세계대회 본선 첫 출전인 최재영 5단과 강지훈 2단은 각각 일본 미무라 도모야쓰 9단ㆍ쉬자위안 8단에게 승리하며 첫 본선 16강행을 결정지었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박정환 9단은 유일한 메이저 세계챔피언 출신 맞대결에서 셰얼하오에게 반집패했고, 이동훈 9단은 커제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영구 9단이 중국 리웨이칭 8단, 박진솔 9단이 롄샤오 9단, 이창호 9단이 리쉬안하오 8단, 김채영 6단이 양딩신 9단, 김민석 3단이 대만 쉬하오홍 6단에게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32강을 마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28일 오전 11시 각국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16강전을 펼친다.
32강전 후 열린 추첨 결과 신진서 9단은 롄샤오 9단과 16강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호각이다. 신민준 9단은 이치리키 료 8단과 맞붙고, 변상일 9단 vs 리쉬안하오 8단, 조한승 9단 vs 커제 9단, 홍성지 9단 vs 리웨이칭 8단, 최재영 5단 vs 스웨 9단, 강지훈 2단 vs 양딩신 9단이 8강행을 다툰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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