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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씨름 황제' 최강 임태혁, 태백-금강 통합장사전 정상 등극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2-09 15:22


참고 사진.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제' 임태혁(수원시청)이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임태혁은 9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장일(용인백옥쌀)과의 2020년 위더스제약 천하장사씨름대축제 태백-금강 통합장사전 결정전(5전3승제)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임태혁은 17번째 정상에 올랐다. 그는 금강장사(90㎏ 이하) 15회, 통합장사 두 차례를 거머쥐었다. 임태혁은 지난 2011년에는 올스타 태백금강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임태혁은 자타공인 씨름판 최강이다. 그는 올해도 영월장사와 추석장사를 석권하며 분위기를 탔다.

천사장사 통합장사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임태혁은 8강에서 '라이벌' 이승호(수원시청)를 제압했다. 두 판을 챙기는 데 5초면 충분했다. 4강에서는 '다크호스' 유 환(제주특별자치도청)을 꺾고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예선부터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임태혁. 마지막 상대는 '베테랑' 이장일이었다. 이장일은 정민궁(연수구청)-유영도(구미시청)를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결승전의 막이 올랐다. 이장일이 임태혁을 들어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임태혁은 만만하지 않았다. 높이를 활용한 돌림배지기로 첫 판을 챙겼다. 두 번째 판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임태혁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이장일이 중심을 잃은 순간 손기술을 활용해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세 번째 판 이장일이 만회에 성공했다. 임태혁을 들어 올려 상대가 샅바를 놓치게 유도했다. 리드를 잡은 이장일은 그대로 임태혁을 모래 위에 내리 꽂았다.

운명의 네 번째 판. 임태혁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시작과 동시에 호미걸이로 우승을 확정했다. 임태혁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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