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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도 간판스타 안창림(27·필룩스유도단)이 '세계랭킹 2위' 하시모토 소이치(일본)를 꺾고 새해 첫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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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승으로 새해 첫 우승을 일군 안창림의 표정은 할 일을 했다는 듯 덤덤했다. 절반, 한판승 릴레이를 펼쳐온 그는 상대의 반칙으로 인한 승리가 성에 차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안창림은 알려진 대로 일본 도쿄 출신의 재일교포 3세다. 쓰쿠바대 3학년 때인 2013년 전일본학생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한국에 귀화해 용인대에 편입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자신의 유도가 시작된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서 일본 에이스들을 꺾고 애국가를 울릴 순간만을 절실하게 다짐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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