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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배드민턴 실업팀 화순군청이 2관왕 쾌거를 달성했다.
먼저 단식에서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전주이(화순군청)가 승전보를 알렸다. 전주이는 이날 백수민(시흥시청)과 대결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에서 21-19 박빙 승부를 벌인 끝에 기선을 잡은 전주이는 2세트 들어서는 상대를 압도하며 21-14,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순군청은 '배드민턴 레전드' 정명희 감독(57)이 이끌고 있다. 정 감독은 대표팀 감독 출신으로 올해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수장에 당선된 김중수 회장(61)의 아내로 '배드민턴 부부'로도 유명하다.
국가대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남자복식서는 김기정-김휘태(당진시청)가 고성현-최종우(김천시청)에 2대1(11-21, 21-16, 2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기정 고성현은 전 국가대표이고 김휘태는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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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에서는 이정현(포천시청)-김영혁(수원시청)이 정상에 올랐고 성남시청은 남자단식에서 창단(2010년) 이후 첫 우승을 맛봤다. 성남시청의 전시영은 이날 국가대표 출신 이동근(당진시청)과의 결승서 21-17로 첫 세트를 잡은 뒤 2세트 도중 이동근이 기권하면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준결승이 치러진 대학부에서는 여자 대학부 성지영(안동과학대)의 파죽지세가 눈길을 끌었다. 성지영은 이날 단식, 복식, 혼합복식 3개 종목에 걸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강행군 속에 이룬 결실이다. 첫 경기 혼합복식에 이어 곧바로 열린 단식 준결승서 2대0 완승 행진을 보인 성지영은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최하람과의 복식에 출전해 이지은-박현민(동양대)을 또 2대0(21-9, 21-13)으로 완파했다.
성지영은 같은 학교 단짝 친구인 김빛나를 상대로 여자단식 집안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여자복식 성지영-최하람의 결승 상대는 윤다현-이세은(한국국제대)이다. 성지영은 또 혼합복식에서 최현호-이지은(동양대)을 상대로 3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대학부 복식 준결승서는 최우석-이혁재(인하대)와 노민우-이민서(인하대)가 각각 통과했고. 남자단식 결승은 문희수(경동대)와 최대일(경희대)의 대결로 압축됐다. 신생팀 김천대는 정식 창단식(20일)을 하기도 전에 전국대회 첫 (동)메달을 따내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부터 같은 장소에서 '2021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선수권대회'가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 단체전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남녀 중·고등부 1∼3학년별로 개인전을 치른다.
밀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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